|
[사인뉴스]
창원시 간판전쟁------서민들은 한탄소리
|
관리자 |
2008-10-23 |
조회 (1,387)
|
창원의 상남상업지역을 오랜만에 방문한 사람이라면 건물 벽면을 온통 도배하고 있는 각종 간판 탓에 바로 코앞의 목적지도 찾지 못했다는 경험을 토로하곤 한다.
야간에는 더 심각해 벽면 빈틈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내걸린 간판에다 휘황찬란한 네온사인 등 조명까지 더해져 거리가 불야성을 이루는데다, 거리 곳곳에 세워진 불법 간판들은 보행자들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
박완수 창원시장이 '간판과의 전쟁'을 선언하고 나섰다. 박 시장은 10일 오전 시청 간부회의에서 "교토·오사카 등 외국의 많은 도시가 간판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있다"며 "환경수도를 표방한 창원시는 올해 람사총회를 앞두고 있으며, 올해를 창원 방문의 해로 정해 많은 내·외국인의 방문을 기대하며 국제도시로 발돋움하려 하고 있는데 도시의 이미지가 과연 세계적인 수준에 걸맞은 모습을 가지고 있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중 가장 맞지 않는 게 바로 간판"이라고 지적하고는 "담당 부서에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외국 사례를 보고 국내에서도 실질적으로 좋은 사례를 찾아 규칙과 조례를 통해 제도적으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시민 운동 차원에서 어떻게 의식을 개혁해 사람들의 동참을 이끌어 낼 것인가 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시장은 "유동광고물 단속으로는 간판 문제가 해결 안된다"며 현재 창원시가 벌이고 있는 불법 유동광고물 단속을 강력 비판했다.
"길거리에 다니면서 불법 유동광고물을 떼오고, 그 과정에서 상가 상인들과 싸움을 벌이고 하는 것은 기본적인 해결방법이 아니다"며 언성을 높인 박 시장은 "오늘부터 간판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전문기관의 자문·도움을 받고 선진 도시를 벤치마킹해 간판을 통해 창원의 도시 미관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를 깊이 연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