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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뉴스] 간판(sign)이란?
관리자 | 2008-09-13 | 조회 (1,833)
동·서양을 막론하고 간판은 오랜 옛날부터 있었다.
처음에는 자가(自家) 상품을 그대로 내놓아 간판으로 삼았으나 차차 글씨와 그림을 사용하여
여러 취향을 나타내게 되었다. 또 간판을 광고판이라고도 하여 그 종류도 상업활동이 복잡해지면서 다양해졌다. 설치장소에 따라 옥상간판·벽면간판·돌출간판·점두(店頭)간판·입간판·빌보드
(들판, 산, 고속도로변에 세우는 간판) 등이 있고, 구조상의 종류로는 네온사인·광고탑·조명광고
간판·그림간판· 플라스틱간판·시네사인(cine sign) 등이 있다.
또 간판은 교통광고분야에서도 볼 수 있으며, 차내광고·차외광고·고정광고(역 구내외) 등을
들 수 있다. 간판의 난립과 무질서한 설치를 방지하는 데는 광고주 자신의 자율규제 외에도
옥외광고물법· 도로교통법·건축법·소방법·도시계획법 등에서 제한하고 있다.

1.간판의 역사
고대 이집트나 그리스시대부터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며, 로마의 목로주점에서 사용한 송악
(아이비)나무 간판은 송악나무 가지를 묶어 걸어놓고 간판으로 삼은 것인데, 이것은 17세기경까지
도 영국의 여관이나 술집에서 사용되었다.

대체로 초기의 간판은 글씨를 쓰지 않고 상품이나 제작도구 등으로 나타낸 것이 많아 모자점에선 모자를, 도검상(刀劍商)에서는 칼을, 농기구상에서는 삽을, 양복점에서는 가위를 내걸어 간판으로 삼았다. 중세기에는 길드(guild) 제도의 발달과 함께 기사(騎士)의 문장(紋章)이 간판으로
이용되었고, 동업자들 사이에는 공통된 문장을 사용하기도 하였다. 16∼17세기에 이르자,복잡하고
예술적인 것이 만들어져 간판은 최성기를 맞이하였다.

그러나 너무 큰 것을 가게 앞이나 노상에 내걸었기 때문에 위험하기도 하고 통행에 방해도 되어 18세기에는 법률로써 간판의 크기를 제한하고 벽에 밀착시키도록 하였다. 그 후 간판의 유행이
차차 쇠퇴하고 이에 대신하여 런던이나 파리 같은 대도시에서는 가게 앞에 상호나 옥호,
또는 번호를 붙이는 것이 유행하여 유럽 각지에 퍼져 나갔다. 19세기 이후의 간판은 광고적
요소와 장식적 요소가 혼합된 것으로 변질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2.각국의 간판
중국의 간판은 고대에 관한 기록이 없고 당(唐)나라 때의 시문(詩文) 속에 주기(酒旗)라는 글귀가
보이는데, 이것은 장대 끝에 천 조각을 매달아, 문 앞에 꽂아놓은 술집의 표지로, 간판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다. 송(宋)나라 때에 이르러 소시민사회가 확립되면서 간판은 급속히 발전하여
많은 기록을 남겼다.
중국의 간판을 크게 나누면, 자오파이[招牌]와 왕쯔[望子:속칭 幌子]의 2종류가 있다.

자오파이는 널빤지에 문자를 새긴 것으로 비교적 문화수준이 높고 문자를 해독하는 사람이 많았던
남쪽 지방에서 주로 쓰였고, 왕쯔는 상품의 모형 또는 업종을 상징하는 물품을 내걸어 간판으로
삼은 것으로, 문화수준이 낮은 북쪽 지방에서 발달하였다. 나중에는 북쪽에도 자오파이가
많아졌지만 아직도 옛날식 주기를 사용하는 주점을 볼 수 있고, 또 구멍 뚫린 돈을 포개놓은
모양의 환전상(換錢商)의 왕쯔 등, 이색적인 간판도 많이 있다. 송나라 때의 풍속화로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청명상하도(淸明上河圖)》에는 포목점·약방·의사 등의 간판이 그려져 있어
여기에서 청(淸)나라 이후 오늘날까지의 중국 간판의 원형을 엿볼 수 있다.

한국의 간판도 고대의 중국과 마찬가지로 초기에는 일종의 주렴에 해당하는 포렴을 출입문에
드리워 주막을 표시하였고, 또 추녀 끝에 등롱(燈籠)을 매달고 거기에 ‘酒’자를 써넣어 간판을
대신하기도 하였다.

조선 말기·일제강점기 초에 유리제품이 만들어지면서 주막이나 객주집 문 앞에는 기둥을 세워
그 위에 네모꼴 남포등을 고정시킨 장명등(長明燈)을 설치하여 거기에 ‘酒’자나 옥호를 써 넣고
밤이면 불을 켜서 영업용 간판으로 삼았다. 또한 점복(占卜)을 업으로 하는 집에서는 긴 장대에
흰 헝겊조각을 늘어뜨리고 점쟁이의 간판으로 사용하였다. 일제강점기로 접어들면서
기관 ·단체는 물론 상점·회사 등이 붓글씨로 된 입간판을 사용하기 시작하였고, 곳곳에
‘旅人宿’이라는 세로로 된 간판이 달필의 글씨로 걸려 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었다.
그 후 산업과 문명이 발달하면서 간판의 종류와 형태는 더욱 다양해지고 상품경쟁이 극도로
치열한 요즘은 가히 간판의 범람시대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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